
국제천문연맹 회의에서 행성에 관한 규정을 검토하여,
기존 9 개의 행성에 3개를 추가(카론, 제나, 케레스)하는 안이 기각되고,
오히려 명왕성이 행성에서 탈락하고 <왜행성(dwarf planet)>으로 지위가 강등되었다고 한다.
어제밤 뉴스를 보니,
기존 9개의 행성 중 미국인이 발견한 행성이 명왕성 하나였고, 행성 추가안은 천문학내에서 미국의 영향력 확대와 무관하지 않았던 모양이다. 그런데 오히려 회의에서는 명왕성마저 행성지위를 박탈당함으로써 미국쪽 학자들이 안타까워 한 모양이다.
행성의 지위를 결정하거나, 어떤 녀석을 행성으로 추가할 것인가에 '나라'의 입김이 작용한다는 것도 좀 우습기도 하다.
행성의 정의: “태양의 주변을 돌며 스스로의 중력으로 구상(球狀)이 된 천체”라는 당초 안을 계승하되 “궤도 주변 지역에서 압도적으로 큰 천체”라는 새로운 항목을 추가했다.
정의를 엄격하게 함에 따라 해왕성과 궤도가 겹치는 데다 크기가 비슷한 제나(2003UB313) 등이 주변에 있는 명왕성은 행성지위를 잃게 되었다. 행성을 12개로 추가하려던 원래 수정안은
- 궤도면에 대한 고찰이 부족하다(명왕성은 공전궤도가 심히 삐딱하다)
- 너무 정치적이다
- 제안이 당돌하고 과정이 민주적이지 않다
등의 반론을 받았다고 한다.
발견이래 과연 행성의 지위가 타당한가에 대해 끊임없이 논란이 있었던 명왕성이 퇴출되는 것으로 마무리된 이번 회의의 결과를 보면서, 과학적인 사실의 분류작업은 100% 객관적, 과학적인 것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.
참고 기사: 동아 사이언스 <명왕성, 행성서 결국 빠지나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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